Beta KODA - Hussar M6
2008.11.19 작성된 글...



       Beta KODA - Hussar M6 (W133 x H235 x D182mm)



1. 사용전

 작은방을 큰 녀석에게 내어 주고, 쫓기듯 거실로 컴퓨터와 책상을 옮겨놓고 보니 그 동안 PC 스피커 대용으로 사용하던 미니컴포넌트를 마땅히 놓을 공간이 없었다. 한정된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PC에 물려 사용할 새로운 (부피가 작은)스피커를 알아 보아야 했고 스피커 정보에 대한 러쉬에 들어갔다.


매니아급 하이파이 스피커를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너무 저렴한 가격의 스피커를 구입하기에는 뭔가 아쉽고... 십만 원대 미만의 음색도 무난하면서도 책상에 놓아도 그다지 공간을 차지하지 않을만한 녀석,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을 정도의 디자인을 가진 녀석을 (욕심만 많아가지고...ㅋㅋㅋ) 찾다 보니 Beta KODA 계열의 Hussar M6 녀석이 눈에 들어 왔다.


사실 알텍랜싱의 VS4221 모델과 Creative의 GIGAWORKS 2.0 T40 모델이 눈에 더 들어 오기는 했지만 선뜻 구매 하기가 망설여 졌던 점은 2.1 채널이라는 점과 가격대 였다. 전에 잠깐 2.1 채널 스피커를 사용한적이 있는데 우퍼에서 쿵쿵거리는 소리에 방음을 하지 않는 이상 제대로된 사운드를 청음하려면 옆집눈치를 봐야 하는 등의 제약사항이 있었기 때문에 VS4221 모델과 (2채널 이기는 하지만) 십만 원대를 웃도는 T40 모델의 가격으로 인해 군침만 삼키고 말았다.

 

Hussar M6 의 경우, 제조사인 KODA 사이트(http://www.koda.co.kr/) 에 들어가 보니 블랙마감 대비 티크마감의 접합부가 거칠게 마감 처리되어 제품 소진 시까지 가격을 현재 판매가격보다 약 20% 할인하여 판매하고 있어 좀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접합부 마감이 얼마나 거칠게 처리되어 있길래 가격을 이만큼이나 할인할까라는 궁금증에 마감관련 이미지를 찾아 보려 했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 접합부 마감 이미지는 차후에 직접 이미지를 올려 놓을 생각이다.) (추가: 하단 이미지 참조)


가격대비 나름 참한 성능을 가졌다고 하는 Hussar M6도 아쉬운 점은 있다. 밤 10시 이후로는 큰 녀석과 작은 녀석이 꿈나라로 가는 시간이라 스피커보다는 헤드폰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어폰 단자가 없다는 점. 물론 출력단자에 젠더를 물려 같이 사용하면 되겠지만 아무래도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2. 설치 후

어제 hussar M6을 받았다. 처음 녀석의 인상은 대체적으로 무난하다는 느낌이었다. 아울러 제일 궁금했던 것 중에 하나인 접합부 마감부분을 유심히 살펴본 결과 아래의 그림을 보면 알수 있지만 유심히 살펴보거나  확인 하지 않는 이상 일종의 생활 스크래치 정도로 보일 정도로 외관상 아무런 문제는 없었다.


2-1) 청음

 임시로 PC에 물리고 들어본 음감은 나름대로 괜찮은 듯 하다. 베이스 또는 비트가 강한 음원의 경우 벙벙거리는 느낌이 난다는 사용기를 본 듯 한데 그렇게 심한 것은 아닌 듯 싶다. 특히나, M6의 경우 


'Base를 0으로 설정할 때 가장 만족스러운 소리를 들려주며, 출력감도가 좋지않은 MP3등의 소스기기 등을 위해 조절볼륨 궁합을 조정하도록 하였다'


는 Koda 측 설명처럼 Base를 0으로 설정한 상태에서의 벙벙거림은 그리 귀에 거슬리지 않았다. 물론, 아직 녀석이 집에 온지 얼마 안되는 시간이라 목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청음 상태에 대해 언급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기는 하지만 간단하게 나마 장르별(교향곡, Jazz, Rock, 영화) 음원을 비교해 보니, 

교향곡처럼 대편성곡 형태에서는 음이 다소 찌그러진다는 느낌이 들었으며,

Jazz와 Rock의 경우 무난한 음을, 영화의 경우 마치 5.1 채널의 스피커 효과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음원이 깔끔하게 분리되었다. 



2-2) 접합부 마감처리

 위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접합부 마감처리 부분은 그리 신경을 안 써도 괜찮을 듯 싶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이정도 이상의 생활 스크래치는 생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니까...



3. 도움정보

Hussar M6 가 시판된 기간이 얼마 안된 지금 시점에서 해당 정보를 모으는데 극히 제한적 일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pc-speaker.com에 올라온 M6 사용기 2편을 링크 걸어 본다. 혹시 사용기 링크와 관련하여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가감 없이 댓 글을 남겨주기 바란다. 바로 삭제 조치하도록 하겠다.

pc-speaker.com 동호회에 올라온 사용기: 사용기01, 사용기02


3-1) 소형 스피커시스템의 변칙적인 활용 

 소형 스피커시스템을 사용할 때 이동하기 편리한 이유로 변칙적으로 설치해 듣는 사람이 많다. 즉 세로로 놓게 된 것을 가로로 놓게 되면 접촉 면적이 넓어져 받침대나 장소의 재질에 따라 음질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럴 때는 울림이 많지 않고 재생 음을 깨끗하게 해주기 위해 중량 감 있는 것을 밭쳐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가로로 놓을 경우 고음 소리를 내는 트위터 위치는 안쪽을 향하게 해 주는 것이 높은 주파수의 시간차나 위상 차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3-2) 소형 스피커시스템으로 풍부한 저음대역을 듣고 싶다면 

 콤팩트 디자인의 소형 스피커시스템으로 풍부한 저음을 듣고 싶을 때는 코너쪽에 설치해 주어야 어느 정도 풍부한 음을 들을 수 있다. 저음은 스피커 시스템을 벽쪽으로 가까이 가져 갈수록 증가하게 된다. 

물론 모든 스피커시스템에 공통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즉 '인클로저(Enclosure)'인 스피커 통의 구조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자세히 알아 본 다음 조건에 맞도록 설치해 주어야 효과적인 음질을 들을 수 있다. 

소형 스피커를 위쪽에 설치해 놓고 음량을 크게 해주면 시끄러운 소리가 들릴 수 있는데 이것은 저음을 제대로 살려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3-3) 소형 스피커시스템의 저음 대역의 한계 

 소형 스피커 시스템으로 음악을 감상할 때 아무래도 저음 대역은 부족하기 마련이다. 즉 풍부한 저음대역을 내는 데는 한계가 있어서 인클로져가 크게 설계된 대형 스피커 시스템에 비유 해 줄 수 는 없다. 

저음을 내는 우퍼의 진동판이 쉽게 동작하지 않는 듯한 답답한 느낌도 들게 되는데 이 결과 소리는 잘 확산되지 않아 저 음역이 억제된 감이 든다. 특히 인클로져 재질이 딱딱할수록 이런 생각은 더욱 두드러지게 되는데 이럴 때 1cm 정도의 두꺼운 천을 가지고 스피커 인클로저를 감싸주면 재생되는 소리가 달라지게 된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저음 대역을 살린다는 뜻은 아니다. 가격이 비싼 고성능의 소형 스피커일 때는 더더욱 그럴 필요가 없다. 또한 소형 스피커 시스템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싶을 때 소리가 너무 쟁쟁거리면 책 같은 것으로 밑쪽을 받쳐주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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